책소개

2005년 1월 '학교대사전'(www.schooldic.wo.to)이라는 홈페이지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과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적나라한 현실을 공개한 이 홈페이지는 공개 이틀 만에 방문자수 10만 명을 돌파했고, 3월 현재는 40만 명에 육박하는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를 제작한 것은 2005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동갑내기 이세준, 주덕진, 백인식 군. 2004년 봄 어느 자율학습시간에 시작된 이들의 공모는 교사와 부모 몰래 1년 간이나 준비되었고, 대입시험을 끝낸 1월 말,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고 한다. 교감을 교장의 직속부하로, 쓰레기를 발견하면 꼭 학생을 불러 줍게 하는 인물로 정의하는가 하면, 학교 급식에 대해 가장 싸면서도 위험한 식사라고 규정하는 이들의 강도 높은 풍자와 신선하기까지 한 학교 생활 패러디는 금새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무수한 공감을 받으며 이렇게 책으로까지 출간되게 되었다. 우리 교육의 어두운 면을 여실히 보여주면서도 재미있게 읽히고, 단순한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보다 비판과 방향을 함께 제시한 참신한 글. 현재 고교생의 신분인 학생들에게는 공감을,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는 자신들이 학교 다닐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교육 현실을 새롭게 인정하게 하고 현 교육방법에 대한 반성을 이끌어낼 괜찮은 책이다.

저자소개

[이세준ㆍ주덕진ㆍ백인식] 2005년 2월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동갑내기 3인방. 이들의 사전 편찬 작업은 2004년 봄 어느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처음 시작되었다. 아플 자유도, 딴청 필 자유도 없는 고3들의 공모는 교사와 부모 몰래 1년간 계속되었고 수능을 끝낸 지난 1월 인터넷 홈페이지 '학교대사전(www.schooldic.wo.to)'을 공개했다. 무수한 공감의 댓글이 올라오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그로부터 한 달간, 편찬위원들은 치밀한 단행본 준비 작업에 돌입했고 여기 이렇게 《학교대사전》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사전편   시편   속담 / 성어   이럴 때 꼭 읽어라   SAS - Sudden Accident at School   아시나요  인물감상  개작산문   호랑이의 꾸짖음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광장   성적표 한 장   우치쩰 리   학생전  생활기록부   체벌무기   고등학교 3년 운세   하루의 운세   수능 마지막 30일의 기록  에필로그   우리들의 학교대사전   공신록   편찬위원 소개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