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외국소설] 전원 교향악 (펭귄 클래식 시리즈-39)
저자 : 앙드레 지드 | 출판사 : 펭귄클래식코리아 | 출간일 : 2009년 06월 25일 | 페이지 : 129p
전자책 소개
책소개
저의 사랑이 비록 인간의 눈에는 죄짓는 일처럼 보일지라도 당신에게는 경건하게 보인다고 말씀해 주세요. 앙드레 지드의 이 작품은 아름답지만 슬프고, 순수하면서도 부정(不貞)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평생 심미적이고도 도덕적인 글쓰기를 했던 지드는 이 서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자기애(自己愛)에 빠진 이기적이고 정직하지 못한 인간들의 자기기만적인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리고자 했다. 귀머거리 노파의 임종을 지키러 갔던 목사는 그 집에서 하나뿐인 혈육을 잃고 오갈 데 없어진 눈먼 소녀 제르트뤼드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노파의 집에서 방치 상태로 자라나 눈이 안 보일 뿐만 아니라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녀를 온 마음을 다해 가르치고 돌보아 주던 목사는 앞이 보이지 않는 그녀에게 세상을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처럼 명랑한 새들의 노랫소리와 기쁨과 즐거움 가득한, 아름답기만 한 것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동정심과 의무감에서 시작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가지만 모든 것을 기독교적인 이타주의와 애덕으로 포장함으로써 자신의 부정함에 눈감아 버린다. 하지만 제르트뤼드가 시력을 되찾는 순간, 자신이 사랑이라 믿어왔던 것의 진실과,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 세상의 모습에 그들만의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교향악은 그 연주를 끝마치고 만다.
저자소개
1869년 파리 대학 법학과 교수인 아버지 폴 지드와 루앙 출신의 어머니 쥘리에트 롱도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폴 지드는 프랑스 남부 도시인 위제스 출신의 위그노였으며, 쥘리에트 롱도는 가톨릭에서 신교로 개종한 지 몇 세대 안 된 부르주아 가문 출신이었다. 지드는 파리의 알자시엔 학교에 입학했으나 신경 발작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자주 학업을 중단했다. 1880년에 아버지가 사망하자 주로 집 안에서 어머니와 가정교사로부터 엄격한 청교도식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이하생략
목차
내면 일기Ⅰ 내면 일기Ⅱ 작품해설 아름다운 사랑 그 이면에 감추어진 인간의 진실에 관하여 작가 연보 옮긴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