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한국소설] 새의 선물

저자 : 은희경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간일 : 2010년 12월 15일 | 페이지 : 4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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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13651 | 파일형태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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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소개

책소개

등단 첫 해의 은희경에게 `문학동네 소설상`을 안겨준 작품 (새의 선물)이 출간 15년 만에 새옷을 입고 출간되었다. 1995년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73쇄를 찍으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소설은 환멸의 학습을 통해 인간 성숙을 그린 뛰어난 성장소설이자 지난 연대 우리 사회의 세태를 실감나게 그린 재미있는 세태소설이다. 1995년 당시 `문학동네 소설상` 예심 심사위원들은 `만일 이 작품이 떨어진다면 그 이유는 이 소설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본심 심사를 맡았던 문학 평론가 김화영은 `삶의 진실에 던져지는 날카롭고 에누리 없는 시선`을 사르트르의 (말)과 비교하며 높이 평가했다. 1995년 무궁화호가 발사되는 광경을 본 내레이터가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발사되던 69년 열두 살 소녀시절을 회상해 보는 `액자소설` 형식이다. 지방 소읍에서 부모 없이 외할머니 슬하에서 살던 소녀가 `나는 삶이 내게 별반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열두 살에 성장을 멈췄다`고 선언한다. 그런 소녀의 눈에는 어른들 삶의 이면이 신비스럽다기보다는 허위에 차 있고 우스꽝스럽게 비쳐진다.

저자소개

1959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내동생`이라는 첫 작문을 쓰고 나서 문예반에서 글쓰기 연습을 하였다. (강소천 전집)을 즐겨 읽었고 일기 쓰는 것을 좋아했다. 이야기 꾸며내기에 재능이 있음을 안 문예반 교사는 소설 쓰기를 권했으나 시 쓰는 것을 더 좋아했다. 숙명여자대학교에 입학하여 1977년 창작모임을 만들어 시를 쓰고 문집을 만들기도 했다. 졸업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하였다.  1994년 한 달간 휴가를 내어 일기장과 메모를 챙겨 들고 서울을 떠나 다섯 편의 단편을 썼고 서울로 돌아와 중편 (이중주)를 써서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소설에는 인간의 본성이 날카롭지만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다. 그 때문에 평론가들은 그녀의 작품이 신랄하고 가차없으며 냉정하다고 평가한다. 그녀가 다른 작가들과 구별되는 점은 유머를 통해 섬세하게 심리묘사를 하는 데 있다. 그것은 이야기꾼으로서 재능과 서정적 감수성이 잘 섞여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등단하자마자 문학적 인정을 받았으며 독자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풍부한 상상력과 능숙한 구성력, 인간을 꿰뚫어보는 신선하고 유머러스한 시선, 감각적 문체 구사에 뛰어난 소설가이다. (--- 두산백과사전)  1996년 첫 장편소설 (새의 선물)로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을, 1997년 첫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로 제10회 동서문학상을, 1998년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을, 2000년 (내가 살았던 집)으로 제26회 한국소설문학상을, 2006년 (비밀과 거짓말)로 제18회 이산문학상을, 2007년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로 제38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로 (새의 선물),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그것은 꿈이었을까), (마이너리그), (비밀과 거짓말), (소년을 위로해줘)가 있고, 소설집으로 (타인에게 말 걸기),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상속),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열두 살 이후 나는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 환부와 동통을 분리하는 법 자기만 예쁘게 보이는 거울이 있었으니 네 발밑의 냄새나는 허공 까탈스럽기로는 풍운아의 아내 자격 일요일에는 빨래가 많다 데이트의 어린 배심원 그 도둑질에는 교태가 쓰였을 뿐 금지된 것만 하고 싶고, 강요된 것만 하기 싫고 희망 없이도 떠나야 한다 운명이라고 불리는 우연들 오이디푸스, 혹은 운명적 수음 `내 렌나 죽어 땅에 장사한 것` 슬픔 속이 단맛에 길들여지기 누구도 인생의 동반자와는 모험을 하지 않는다 모기는 왜 발바닥을 무는가 태생도 젖꼭지도 없이 응달의 미소년 가을 한낮 빈집에서 일어나기 좋은 일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도 깊은 것을 사과나무 아래에서 그녀를 보았네 죽은 뒤에야 눈에 띄는 사람들 눈 오는 밤 에필로그. 상처를 덮어가는 일로 삶이 이어진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