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외국소설] 고딕총서 3 - 오월의 밤
저자 :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 출판사 : 생각의나무㈜ | 출간일 : 2007년 04월 30일 | 페이지 : 391p
전자책 소개
책소개
고골은 청년기부터 러시아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동했지만, 정작 자신은 평생 우크라이나어를 모국어로 여겼다. 소설집 <지칸카 근교의 야화>와 <미드고로드>에는 우크라이나와 카자크 족에 대한 그의 극진한 애정과 해학, 그리고 머리칼이 쭈뼛 서는 원초적 공포가 깃들어 있다. <오월의 밤>은 이 두 작품집에서 발췌한 여섯 작품을 러시아어 원전 번역으로 소개한다. `기담문학 고딕총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슬라브 민담에서 고골이 포착한 뛰어난 이야기성과 탁월한 서정은. 우크라이나라는 지역성을 초월하여 러시아의 가장 화려하고 풍부한 문화적 원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각각의 이야기들에는 희극적 풍자 정신과 으스스한 고딕 정서, 초현실주의적 기이함과 냉철한 현실 의식이 공존한다. `비이`는 희생자를 악마적 쾌락에 빠지게 하는 카자크 족 마녀와 그녀의 죽음에 얽혀든 신학교 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죽은 뒤 다시 소생하는 망자, 흡혈귀, 마녀 등 우크라이나의 여러 민간 전설 속 요소들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무서운 복수`와 `오월의 밤`, `성 요한제 전야`에는 떠들썩하고 유쾌하며 다혈질적인 카자크인의 감수성이 잘 드러나 있다. 고골의 많은 작품들은 훗날 오페라, 연극,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이 책의 표제작인 `오월의 밤`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동명 오페라의 원작이다. `성 요한제 전야`는 무소르그스키의 그 유명한 `민둥산에서의 하룻밤`의 원작이다. 이밖에 국내 무대에 상연된 `비이`를 비롯한 많은 작품들이 연극과 영화, 발레, 애니메이션과 TV 드라마 등으로 재탄생했다.
저자소개
저자 : 니콜라이 고골 1809년 폴타바 지방에서 폴란드-우크라이나계 소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문학을 좋아했으며, 고교 시절에는 직접 희곡을 써서 공연을 하고 잡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1828년 김나지움을 마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서는 관공서에서 일을 하기도 했으나 작가로서의 소명 의식을 가지고 시와 소설들을 발표했다.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것은 총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한 첫 소설집 <디칸카 근교의 야화>(1831~32)가 발표되면서였다.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다룬 이 소설들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고골은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되었다. 이때부터 푸시킨과 같은 문호들을 만났고, 1830년대 대부분을 역사, 드라마, 에세이, 픽션 등 다양한 문학 장르를 실험하는 데 보냈다. 1835년에는 <아라베스크>와 <미르고로드>가 출간되었다. <아라베스크>는 고골의 사실주의 기법이 확립된 단편 「광인일기」, 「초상화」가 포함된 글 모음집이며, <미르고로드>는 환상성.풍자성이 도드라진 네 편의 작품을 담은 소설집이다. 「코」와 「마차」는 1836년 각각 개별적으로 문학잡지에 발표되었고, 같은 해에 『감찰관』이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어 호황을 누렸다. <감찰관>은 고골이 자신의 창작 경향을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로 새롭게 전향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1836년 이후로는 로마 등 주로 외국에 거주하면서 <죽은 혼> 1부를 집필하였다. 고골의 문학적 역량이 집결된 대작 <죽은 혼> 1부는 1842년 출판되어 문단에서 거의 절대적인 호평을 받았고, 같은 해 전집에 포함되어 발표된 「외투」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걸작 단편소설이다. 1840년대를 거치며 작가로서의 자신의 재능에 회의를 느끼고, 악에 대해 풍자한 지금까지의 소설과는 다른, 도덕적 완성과 악에서의 부활을 그린 <죽은 혼> 2부를 집필하기 시작하나 실패한다. 결국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단식을 단행하다 1852년 마흔세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고 모스크바에 묻혔다.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로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사실주의적 묘사 기법과 풍자적 문체로 도스토옙스키를 포함한 후대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목차
비이 무서운 복수 성 요한제 전야 이반 표도로비치 슈폰카와 그의 이모 저주받은 땅 오월의 밤 또는 물에 빠져 죽은 처녀 옮긴이의 글 작가의 생애